생후 4개월쯤 되면 갑자기 아무거나 물어뜯기 시작합니다. 소파 모서리, 슬리퍼, 전선, 그리고 사람 손가락까지. 버릇이 나빠진 게 아니라 이가 빠지고 새로 나는 시기가 온 것입니다. 잇몸이 근질거려서 무는 거라, 혼내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갈이는 이런 순서로 옵니다
| 시기 | 일어나는 일 | 보호자가 볼 것 |
|---|---|---|
| 3~4개월 | 앞니부터 유치가 빠짐 | 바닥에서 작은 이를 발견. 대부분 삼켜도 문제없음 |
| 4~6개월 | 송곳니와 어금니 교체 | 잇몸이 붓고 침에 피가 살짝 섞이기도 |
| 6~7개월 | 대체로 교체 완료(영구치 42개) | 입 냄새가 심해지면 확인 |
| 8개월 이후 | 남아 있는 유치가 있는지 | 송곳니가 두 줄로 보이면 병원 |

유치가 안 빠지면 생기는 일
영구치가 났는데 그 옆에 유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이중치열이라고 합니다. 턱이 좁은 소형견에게 흔하고, 특히 송곳니에서 잘 생깁니다. 두 이 사이에 음식이 끼어 치석이 빨리 쌓이고 잇몸에 염증이 옵니다. 치열이 틀어져 물림이 어긋나기도 합니다. 대개 중성화 마취를 할 때 함께 뽑는 것으로 정리합니다.

씹는 장난감, 이렇게 고르세요
- 엄지손톱으로 눌러 자국이 살짝 남는 정도의 경도가 알맞습니다. 손톱이 안 들어가면 이가 깨질 수 있습니다.
- 사슴뿔, 소뼈, 단단한 나일론 뼈는 치아 파절의 흔한 원인입니다. 어린 아이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 통째로 삼킬 수 없는 크기를 고릅니다. 아이 입보다 확실히 커야 합니다.
- 조각이 뜯겨 나오는 인형이나 라텍스는 삼킴 사고로 이어집니다.
- 고무 장난감을 냉장고에 잠깐 넣었다 주면 잇몸이 시원해져 잘 씁니다.

손을 물 때는 이렇게
- 아프면 “아야” 하고 짧게 소리 내고, 곧바로 놀이를 멈추고 자리를 뜹니다.
- 30초쯤 뒤에 돌아와 장난감을 손 대신 쥐여 줍니다.
- 손을 물면 재미가 끝나고, 장난감을 물면 놀이가 이어진다는 걸 몇 번이면 배웁니다.
- 손으로 얼굴을 툭툭 치며 노는 놀이는 이 시기에 잠시 멈춰 주세요.

물면 안 되는 것부터 치웁니다
- 전선 — 감전 위험이 있는 유일한 항목입니다. 몰딩으로 감싸거나 아예 손이 닿지 않게 올려 둡니다.
- 신발과 슬리퍼 — 한 번 성공하면 계속 찾습니다. 현관에 문을 하나 두는 편이 빠릅니다.
- 화분과 흙 — 삼키면 배탈이 나고, 종류에 따라 독성이 있는 식물도 있습니다.
- 작은 장난감 부속 — 아이 목구멍을 통과하는 크기는 전부 치웁니다.
치우는 것이 훈련보다 빠릅니다. 물면 안 되는 물건이 눈앞에 없으면 혼낼 일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양치를 시작하세요
잇몸이 아파 칫솔을 싫어할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손가락에 거즈를 감아 앞니만 문지르는 정도로 시작합니다. 하루 5초면 충분합니다. 이갈이가 끝나고 영구치가 자리 잡으면 그때부터 칫솔로 넘어가면 되는데, 이 시기에 입을 만지는 걸 허락한 아이는 평생 양치가 쉽습니다.

이갈이 때 들어오는 연락
강아지가 빠진 유치를 삼켰는데 괜찮은가요?
작고 매끄러워서 대부분 그대로 나옵니다. 구토를 하거나 밥을 안 먹는 게 아니라면 지켜보셔도 됩니다.
이갈이 중인 강아지 장난감에 피가 묻어 나오는데 정상인가요?
이갈이 시기에는 흔한 일입니다. 다만 피가 계속 비치거나 한쪽으로만 씹는다면 그땐 병원에서 봐 주셔야 합니다.
강아지 이갈이 시기에 입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잇몸 염증이거나 유치가 낀 경우가 많습니다. 이갈이가 끝나는 7개월 무렵에도 이어진다면 스케일링 상담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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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는 두세 달이면 지나갑니다. 그동안 물어도 되는 것을 넉넉히 주고, 안 되는 것만 치워 두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