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이나 화이트 말티푸를 데려가신 분들이 두세 달 뒤 가장 많이 물으시는 것. “눈 밑이 붉게 물들었어요.” 얼굴이 밝은 아이일수록 눈에 잘 띄어서 더 신경이 쓰이지요. 다행히 원인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고, 대부분 집에서 줄일 수 있습니다.

왜 붉게 물드나
눈물에는 포르피린이라는 색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게 공기와 만나 산화되면서 붉은 갈색으로 변합니다. 즉 자국의 정체는 때가 아니라 고여 있던 눈물이 마른 흔적입니다. 그래서 눈물을 덜 흐르게 하는 것과, 흐른 눈물을 오래 두지 않는 것 두 가지가 관리의 전부입니다.
| 원인 | 이런 아이에게 | 확인 방법 |
|---|---|---|
| 눈물길이 좁거나 막힘 | 선천적으로 흔함 | 병원에서 눈물길 검사 |
| 눈가 털·속눈썹 찌름 | 미용 주기가 길어졌을 때 | 눈을 자주 깜빡이는지 |
| 물그릇·사료 | 플라스틱 그릇, 자극적인 간식 | 바꿔 보고 2주 관찰 |
| 알레르기·결막염 | 한쪽만 심할 때 | 흰자 충혈 여부 |
| 유치 시기 | 4~6개월 | 이갈이 끝나면 나아지기도 |

하루 3분이면 되는 관리
- 따뜻한 물에 적신 거즈로 눈 밑을 살살 닦습니다. 문지르지 말고 눌러 흡수시키듯 합니다.
- 마른 거즈로 물기를 반드시 걷어 냅니다. 젖은 채로 두면 오히려 더 물듭니다. 이 단계를 빠뜨리는 분이 많습니다.
- 눈가 털은 짧게 유지합니다. 미용실에 갈 때 “눈 찌르지 않게 눈가만 정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 밥을 먹은 뒤 입 주변도 같이 닦아 줍니다. 습관이 되면 아이도 얌전히 기다립니다.

물그릇을 바꾸는 것만으로
플라스틱 그릇은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그 안에서 세균이 번식합니다. 입 주변이 유난히 지저분해지는 아이라면 스테인리스나 도자기로 바꾸고 매일 씻어 주시는 것만으로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은 하루 한 번 갈아 주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그릇 안쪽을 손으로 문질러 씻어야 합니다.

먹는 것도 영향을 줍니다
자극이 강한 간식이나 첨가물이 많은 사료를 먹으면 눈물 양 자체가 늘어나는 아이가 있습니다. 특히 육포류 간식을 매일 주다가 끊었더니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꿀 때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바꾸지 마시고 2주 간격으로 하나씩 바꿔야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은 정수기 물이든 끓여 식힌 물이든 큰 차이는 없고, 그릇을 매일 닦는 쪽이 훨씬 중요합니다.
입 주변 착색은 조금 다른 문제
- 눈물이 아니라 침과 물, 사료 국물이 원인입니다. 습식 사료를 주면 더 잘 생깁니다.
- 먹고 난 뒤 닦아 주고 말려 주는 것이 거의 전부입니다.
- 수염 주변 털이 길면 국물을 머금습니다. 짧게 정리해 주세요.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 한쪽 눈만 유난히 심하고 눈곱이 누렇습니다
- 흰자가 붉게 충혈되고 눈을 잘 못 뜹니다
- 눈 주변에서 냄새가 나거나 피부가 헐었습니다
- 앞발로 눈을 자꾸 비빕니다
이런 경우는 관리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각막에 상처가 생기기 전에 병원에서 보셔야 합니다.

말티푸 눈물자국에 관한 질문
말티푸 눈물자국을 없애는 영양제는 효과가 있나요?
원인이 눈물길이나 염증이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먼저 원인을 확인하고, 보조로 쓰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눈물자국은 털이 하얀 말티푸에게만 생기나요?
색소는 모든 아이에게 나오지만 밝은 털에서만 눈에 띕니다. 애프리콧이나 레드는 자국이 있어도 잘 안 보일 뿐입니다.
말티푸 눈물자국은 생후 몇 개월부터 생기나요?
3개월 무렵부터 보이기 시작하는 아이가 많습니다. 유치가 다 빠지고 나면 옅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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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자국은 병이 아니라 관리의 영역입니다. 닦고 말리는 두 동작만 매일 해 주셔도 확연히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