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츄를 데려간 집에서 첫 주에 놀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 작은 아이가 어른처럼 코를 곤다는 것. 대개는 걱정할 일이 아니지만, 시츄가 왜 그런 소리를 내는지를 알아 두면 정상과 이상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름과 환절기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나옵니다.

코가 짧다는 것의 의미
시츄는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에 속합니다. 얼굴 길이가 줄어도 그 안에 들어가는 조직은 그대로라, 콧구멍이 좁고 목 안쪽의 연구개가 상대적으로 길어집니다. 공기가 지나는 길이 좁으니 숨 쉴 때 소리가 나는 것이 이 견종에게는 기본값입니다. 병이라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구조에서 오는 소리입니다.
| 소리·증상 | 무엇인가 | 어떻게 할까 |
|---|---|---|
| 잘 때 드르렁 | 대개 정상. 자세에 따라 커짐 | 목이 꺾이지 않게 낮은 방석으로 |
| 켁켁 하며 코로 들이쉼 | 역재채기. 보통 1분 안에 멎음 | 목을 쓸어 주거나 코앞을 잠깐 가려 호흡을 바꿔 줌 |
| 깨어 있을 때 거친 호흡 | 흥분·더위·비만 | 진정시키고 시원한 곳으로 |
| 혀·잇몸이 푸르스름, 헐떡임이 안 멎음 | 응급 상황 | 지체 없이 병원 |

더위에 약한 이유
개는 땀이 아니라 헐떡임으로 체온을 내립니다. 입과 코로 공기를 빠르게 통과시켜 열을 버리는 방식인데, 그 통로가 좁은 단두종은 같은 더위에서도 체온을 훨씬 늦게 떨굽니다. 여름철 열사병 사고가 단두종에 몰리는 이유입니다.
- 실내가 26도를 넘어가면 냉방을 켜 주세요. 사람 기준으로 견디는 온도가 아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 낮 산책은 피합니다. 해가 진 뒤에도 아스팔트는 한참 뜨겁습니다.
- 차 안에 잠깐이라도 혼자 두지 않습니다. 창문을 열어 두어도 마찬가지입니다.
- 목욕 뒤에는 빨리 말립니다. 젖은 채 헐떡이면 체온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목줄보다 하네스를 권하는 이유
가뜩이나 좁은 기도에 목줄이 눌리면 호흡이 더 힘들어집니다. 산책할 때 켁켁거리는 소리가 잦다면 목줄만 하네스로 바꿔도 소리가 눈에 띄게 줄기도 합니다. 몸을 감싸는 조끼형이 힘을 고르게 분산시켜 줍니다.

환절기에 특히 조심할 것
더위만큼이나 갑작스러운 기온차도 부담이 됩니다. 코가 짧으면 들이마신 공기를 데우고 걸러 주는 구간이 짧아, 찬 공기가 기관까지 그대로 닿습니다. 아침저녁 산책에서 기침이 늘어나는 아이가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가을과 초겨울에는 기온이 오른 한낮으로 산책을 옮기고, 실내가 너무 마르지 않게 해 주세요. 코가 마르면 콧물이 끈적해져 숨이 더 답답해집니다.
체중이 호흡을 좌우합니다
단두종에게 살은 단순히 체형 문제가 아닙니다. 목 주변에 지방이 붙으면 안 그래도 좁은 기도가 더 눌립니다. 시츄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니라 살이 잘 붙는 편이라, 갈비뼈가 손끝에 만져지는 선을 넘기지 않도록 지켜 주시는 게 좋습니다. 1kg 차이가 숨소리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저희 시츄 아가들은
콩시츄처럼 작은 아이부터 표준 체형까지 함께 있습니다. 매장에서 지내는 동안 숨소리와 콧구멍 상태를 봐 두기 때문에, 상담하실 때 그 아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감 없이 알려 드릴 수 있습니다. 여름과 환절기에는 이동 시간이 짧을수록 좋아서 방문 시간대도 함께 정해 드립니다.

시츄 호흡을 두고 들어오는 질문
코골이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요.
체중이 늘지 않았는지 먼저 보세요. 체중이 그대로인데 소리가 커졌다면 연구개 쪽을 한 번 봐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시츄 코골이나 호흡 문제로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가 있나요?
콧구멍이 지나치게 좁거나 연구개가 길어 일상에서 숨이 차는 아이는 교정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시츄는 관리로 충분합니다.
시츄 같은 단두종을 비행기에 태우거나 장거리 이동을 해도 괜찮은가요?
단두종은 항공사에서 운송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거리는 차로, 그것도 선선한 시간대에 움직이시는 쪽이 안전합니다.
숨소리까지 확인하고 만나는 시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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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들여 읽을 글
시츄의 코 고는 소리는 이 견종과 함께 사는 소리입니다. 정상 범위만 알아 두시면 오히려 정겨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