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데려오고 두세 달쯤 지나면 반드시 부딪히는 일이 첫 미용입니다. 털이 눈을 찌르고 발바닥에 털이 자라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더는 미룰 수 없습니다. 그런데 첫 미용실을 잘못 고르면 아이가 그 뒤로 미용을 무서워합니다. 한 번 생긴 거부감은 오래갑니다.

언제 처음 데려가야 할까
접종을 마치기 전에는 데려가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통 3차 접종이 끝난 뒤, 생후 3개월 무렵부터 가능합니다. 처음 가시는 날은 전신을 다듬는 대신 발바닥과 눈가만 손보는 짧은 위생 코스로 끊는 쪽이 낫습니다. 처음부터 두 시간씩 붙잡혀 있으면 아이에게는 그 경험이 전부가 됩니다.

미용실 고를 때 실제로 봐야 할 것
| 확인할 것 | 왜 중요한가 |
|---|---|
| 대기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지 | 다른 개가 짖는 곳에 오래 있으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 |
| 예약제로 운영하는지 |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돌리면 대기 시간이 길어짐 |
| 미용 중 볼 수 있는 구조인지 |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음 |
| 강아지가 나올 때 상태 | 지쳐서 축 늘어져 나오면 다음에는 다른 곳을 알아보세요 |
| 사고 시 대응을 미리 말해 주는지 | 귀·발톱 출혈은 드물지 않습니다. 숨기는 곳이 문제입니다 |

미용 전에 집에서 해 둘 것
- 엉킴을 미리 풀어 두세요 — 엉킨 채로 가면 풀 수 없어 짧게 밀어야 합니다. 원하시던 모양이 안 나옵니다.
- 발을 만지는 연습 — 미용대에서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부위가 발과 얼굴입니다. 집에서 미리 손대 두면 그날이 한결 부드럽습니다.
- 배변은 미리 — 긴장하면 참습니다. 가기 전에 산책으로 비우고 가세요.
- 원하는 길이를 사진으로 — 말로 하면 서로 다르게 알아듣습니다. 사진 한 장이 정확합니다.

견종에 따라 주기가 다릅니다
털 길이가 멈추지 않는 견종이라면 미용을 건너뛸 수 없습니다. 푸들과 말티푸는 곱슬이라 엉킴이 빨리 생겨 한 달에서 두 달 간격이 보통이고, 비숑도 비슷합니다. 말티즈는 털이 곧게 자라 엉킴은 덜하지만 길이 관리가 필요합니다.
반대로 포메라니안이나 시바견처럼 이중모인 아이는 짧게 밀면 안 됩니다. 속털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예전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워 보인다고 밀어 버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구래동에서 오시려면
저희 자리는 일산 식사동입니다. 구래동에서는 일산대교를 건너오시는 길이 가장 빨라 30분 남짓, 한강신도시 안쪽에서 나서셔도 비슷하게 잡으시면 됩니다. 대교는 유료 구간이니 오갈 때 요금을 감안해 두세요. 주차는 앞쪽에 하시면 되고 쉬는 날은 따로 없습니다.
데려가실 때 그 아이의 털이 어떻게 자랄지, 미용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함께 알려 드립니다. 견종만으로는 알 수 없고 아이마다 털 성질이 달라서, 실제로 만져 보고 말씀드리는 편이 정확합니다.

첫 미용을 앞두고 들어오는 질문
강아지 미용을 계속 미루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털이 멈추지 않고 자라는 견종은 엉킴이 굳어 피부를 누릅니다. 그 밑이 습해지면 결국 바짝 밀어내는 수밖에 없어집니다.
강아지 미용을 집에서 직접 해도 되나요?
발바닥과 눈 주변 정도는 가능합니다. 다만 가위는 아이가 움직이는 순간 위험해서, 전신 미용은 맡기시는 편을 권합니다.
강아지가 미용을 받고 온 뒤 계속 떠는데 괜찮은가요?
긴장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조용한 곳에서 쉬게 두시면 대개 몇 시간 안에 가라앉습니다. 다음부터는 짧게 끊어서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털 성질까지 보고 고르는 아가들
아가들 전체 목록 · 토이푸들 쪽 구경하기 · 말티푸 쪽 구경하기
곁들여 읽을 글
첫 미용은 예쁘게 깎는 일이 아니라 아이에게 미용을 괜찮은 경험으로 남기는 일입니다. 그것만 되면 그다음은 계속 쉬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