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는 식구에게는 한없이 다정하지만 낯선 사람과 새로운 상황에는 예민한 편입니다. 손님이 오면 짖고, 미용실 문 앞에서 떨고, 산책길에 모르는 사람이 손을 내밀면 뒷걸음질치는 아이가 많습니다. 타고난 성향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이 덜 무섭게 느껴지도록 도와줄 수는 있습니다.

말티즈가 예민한 이유
말티즈는 오랜 세월 사람 품에서 지내도록 길러진 반려견입니다. 보호자에게 강하게 애착하는 대신 그 밖의 존재를 경계하는 성향이 함께 따라왔습니다. 몸집이 작다 보니 큰 사람과 큰 소리가 실제로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한몫합니다.

행동으로 읽는 아이의 마음
| 이런 행동 | 아이 속마음 | 보호자가 할 일 |
|---|---|---|
| 보호자 다리 뒤로 숨음 | 무서우니 거리가 필요해 | 억지로 앞으로 내밀지 않기 |
| 고개를 돌리고 하품 | 불편하지만 참는 중 | 상대에게 잠시 멈춰 달라고 부탁 |
| 털을 세우고 짖음 | 더 오지 마 | 조용히 거리를 벌려 주기 |
| 냄새를 맡으러 조금씩 다가감 | 궁금해지기 시작함 | 그대로 지켜보고 칭찬 |

손님이 오는 날 연습법
가장 흔한 실수는 손님이 아이를 안거나 쓰다듬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 입장에서는 친해지려는 행동이지만, 겁먹은 강아지에게는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 손님께 처음 10분은 아이를 보지도 부르지도 말아 달라고 부탁하세요.
- 손님이 앉은 자리 근처 바닥에 사료를 몇 알 떨어뜨려 두고, 아이가 스스로 주워 먹게 합니다.
- 아이가 먼저 냄새를 맡으러 오면 손님은 손등만 낮게 둔 채 가만히 있습니다.
- 도망갈 수 있는 방이나 켄넬 문은 열어 두세요. 피할 곳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덜 짖습니다.

안아서 달래는 게 답이 아닐 때
떠는 아이를 번쩍 안아 올리고 “괜찮아, 괜찮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매번 그렇게 하면 아이는 스스로 상황을 살피고 진정할 기회를 잃습니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옆에 앉아 차분한 목소리로 기다려 주세요. 스스로 한 걸음 내디뎠을 때가 칭찬할 순간입니다.
반대로 크게 혼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낯선 사람이 오면 보호자까지 화를 낸다고 기억해 경계가 더 심해집니다.

미용실과 병원도 조금씩
미용이나 진료가 없는 날에도 미용실과 병원 앞을 지나며 간식을 받게 해 보세요. 문 앞까지만 갔다 오는 날, 대기실에 잠깐 앉았다 오는 날을 섞으면 그곳이 늘 무서운 일만 생기는 장소가 아니게 됩니다.

낯가리는 말티즈에 대한 질문
낯을 가리고 짖는 말티즈는 크면서 나아지나요?
사회화 시기에 좋은 경험을 많이 쌓으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그냥 두면 오히려 굳어질 수 있으니 어릴 때 쌓는 경험이 관건입니다.
다른 강아지와도 못 어울려요.
작고 차분한 강아지 한 마리와 짧게 만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여러 마리가 뛰노는 곳은 나중에 가도 됩니다.
강아지가 짖을 때 간식을 주면 짖는 버릇이 더 심해지지 않나요?
짖는 중에는 주지 마세요. 조용해진 틈에 주면 조용한 행동이 늘어납니다.
속 깊은 말티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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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해지는 읽을거리
예민함은 단점이 아니라 섬세함입니다. 속도를 맞춰 주면 누구보다 깊게 마음을 여는 아이가 말티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