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전화를 받다 보면 “다음 달에 이사를 가는데 그 전에 데려가도 될까요?”라는 질문이 생각보다 자주 나옵니다. 부천 안에서 집을 옮기시는 분도, 아예 다른 도시로 떠나시는 분도 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날짜 간격만 잘 잡으면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다만 아기 강아지의 첫 적응기와 이삿짐 나르는 날이 한 주 안에 겹치면, 아이가 낯선 환경을 두 번 연달아 겪게 됩니다.

첫 적응기와 이삿날이 겹치면 벌어지는 일
집에 온 아기 강아지는 처음 열흘 남짓 동안 바닥 냄새, 식구들 발소리, 잠자리 위치를 하나씩 외웁니다. 그런데 이사 주간에는 이 기준이 전부 흔들립니다. 겨우 익힌 방이 상자로 가득 차고, 모르는 사람이 현관을 드나들고, 잠자리까지 다른 집으로 옮겨 가니까요.
- 박스 테이프 뜯는 소리와 가구 끄는 소리에 놀라 구석으로 숨음
- 현관이 오래 열려 있어 작은 아이가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생김
- 바닥에 떨어진 나사, 끈, 비닐을 주워 삼킬 위험
- 배변 패드 자리가 바뀌어 익히던 습관이 처음으로 돌아감

이사까지 남은 기간별로 이렇게 정해 보세요
| 이삿날까지 | 권하는 방향 | 챙길 점 |
|---|---|---|
| 3주 넘게 남음 | 지금 집에서 먼저 적응 | 켄넬·담요·장난감을 그대로 새 집에 옮겨 냄새를 이어 주기 |
| 1~2주 남음 | 가능하면 이사 뒤로 날짜 조정 | 그동안 영상으로 아이 모습을 받아 보며 마음 정하기 |
| 이사하는 주 | 데려오는 날로는 피하기 | 짐 나르는 날과 첫날밤이 겹치지 않게 |
| 이사 끝난 뒤 | 짐 정리 마치고 사흘쯤 뒤 | 아이 공간부터 완성해 두고 맞이하기 |
데려오실 날짜는 상담하실 때 이사 일정과 함께 말씀해 주세요. 영상과 사진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맞춰 보시면 됩니다.

이사를 마치고 맞이한다면, 아이 자리부터 완성하기
한 방에 작은 울타리부터
새 집이 넓어도 처음엔 방 하나, 그중에서도 울타리 한 칸이면 충분합니다. 잠자리와 물그릇, 배변 패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좁은 공간이 아기에게는 오히려 편합니다.
짐 상자는 아이 눈높이에서 치우기
아직 풀지 않은 상자는 닫힌 방에 몰아 두세요. 뜯다 만 포장재와 뽁뽁이는 씹기 좋은 장난감처럼 보여서 삼킴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미 함께 사는데 이사가 잡혔다면
이삿날 하루만큼은 아이를 짐 나르는 동선에서 완전히 떼어 놓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 댁에 반나절 맡기거나, 그게 어렵다면 이동장에 넣어 조용한 방에 두고 문에 “열지 마세요” 메모를 붙여 두세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차 안에 혼자 두는 방법은 피하셔야 합니다.
- 새 집에 도착하면 방 하나만 먼저 열어 주고, 나머지 공간은 며칠에 걸쳐 넓히기
- 쓰던 담요는 세탁하지 말고 그대로 깔아 익숙한 냄새 남기기
- 동물등록을 했다면 주소가 바뀐 뒤 변경 신고하기(바뀐 날부터 30일 안)

부천에서 멍앤픽 아이를 맞이하는 두 가지 길
원종역에서 일산 방면 서해선을 타면 갈아타지 않고 풍산역에 내릴 수 있고, 거기서 식사동 멍앤픽까지는 택시 한 번이면 닿습니다. 이사 준비로 하루 빼기도 빠듯하다면 화면으로 아이를 먼저 고르신 뒤, 짐 정리가 끝난 새 집 현관까지 플래너가 아이를 품에 안고 찾아가는 방법도 있어요.
낯선 집에서는 아이 컨디션이 평소와 달라 보여 마음이 쓰이실 수 있습니다. 데려간 날부터 두 주는 동물보호법에서 정해 둔 건강 보장 기간이니, 이상하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알려 주세요.
이사와 입양 날짜 사이에서 고민될 때
이사 날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확정되기 전이라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으면 영상으로 지켜보시다가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다시 이야기 나눠요.
새 집 주소로 바로 받을 수 있나요?
네, 안심 직배송은 받으실 주소를 알려 주시면 통화하면서 날짜와 시간을 맞춥니다. 짐 정리가 끝난 날로 잡으시는 편이 아이에게 좋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밥을 잘 안 먹어요.
집이 바뀐 첫날엔 밥을 남기는 아이가 있어요. 그렇지만 힘없이 누워만 있거나 설사와 구토가 계속된다면 바로 알려 주시고 근처 병원 진찰도 받아 보세요.

새 보금자리에서 함께할 친구들
이사 전후로 같이 읽기 좋은 글
이사는 사람에게도 큰일이라 아이 맞이까지 한꺼번에 하려면 벅차실 수 있어요. 날짜를 조금만 떨어뜨려도 첫날밤이 훨씬 조용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