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아기 골든두들은 곰인형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먼저 갑니다. 그런데 이 견종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성격도 털도 아니라 크기입니다. 골든리트리버와 푸들을 섞은 아이라, 소형견을 생각하고 데려오면 반년 뒤에 당황하게 됩니다. 솔직하게 적어 둡니다.

먼저 크기부터 정확히
| 구분 | 성견 체중 | 어떤 조합인가 |
|---|---|---|
| 미니 골든두들 | 대략 9~14kg | 토이·미니어처 푸들 쪽 피가 많이 섞임 |
| 미디엄 | 대략 15~20kg | 가장 흔한 구간 |
| 스탠다드 | 20~30kg 이상 | 스탠다드 푸들 × 골든리트리버 |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 하나. ‘미니’라는 말이 붙어도 소형견이 아닙니다. 9kg이면 말티즈 서너 마리 무게입니다. 안고 다니는 반려견을 생각하셨다면 이 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부모견 두 마리의 체중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그중 큰 쪽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활동량 — 이 견종의 진짜 조건
골든리트리버와 푸들은 둘 다 ‘일하던 개’입니다. 머리가 좋고 몸을 쓰는 걸 좋아하는 피가 양쪽에서 옵니다. 하루 한 시간 안팎의 운동이 기본이고,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집 안 물건으로 방향이 갑니다. 다만 단순히 오래 걷는 것보다 냄새로 찾는 놀이나 물건 가져오기처럼 머리를 쓰는 활동이 훨씬 효율이 좋습니다.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훈련 자체는 즐거운 편입니다.
- 하루 산책 40분 이상을 두 번으로 나눠서
- 비 오는 날을 대비한 실내 놀이 두세 가지
- 성장기에는 계단 오르내리기와 점프를 줄여 관절을 아껴 주기

털은 덜 빠지지만 손은 더 갑니다
곱슬이나 웨이브 털이라 빠진 털이 바닥에 덜 떨어집니다. 그래서 ‘털 안 빠지는 대형견’으로 알려졌는데, 안 빠지는 게 아니라 안에 걸려 있는 것입니다. 빗질을 거르면 몸 전체가 펠트처럼 뭉칩니다. 게다가 몸집이 크니 미용 시간도 비용도 소형견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 주 3~4회 빗질. 몸이 커서 한 번에 15~20분은 걸립니다.
- 미용 주기는 6~8주. 대형견 요금을 받는 곳이 많습니다.
- 발바닥과 귀 안쪽 털은 그 사이사이에 집에서 정리해 주세요.
비용도 미리 계산해 보세요
몸집이 커지면 따라 커지는 항목이 셋 있습니다. 사료는 소형견의 서너 배가 들고, 미용은 대형견 요금이 붙습니다. 그리고 병원비가 체중 기준으로 매겨지는 항목이 많아 접종·중성화·약값이 전부 올라갑니다. 한 달에 얼마가 드는지 대충이라도 적어 보시고, 그 숫자가 감당되는지 먼저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데려온 뒤에 부담이 되면 결국 아이가 힘들어집니다.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키우는 집이 많고, 성격이 순해 이웃과 부딪히는 일도 적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매일 산책을 거르지 않을 것, 미끄러운 바닥에 매트를 깔 것, 사료값과 병원비가 소형견의 두세 배가 된다는 것을 감안할 것. 이 셋을 감당하실 수 있다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함께 살기 편한 아이입니다.

골든두들을 놓고 오가는 이야기
골든두들은 정말 털이 안 빠지나요?
덜 빠지는 것은 맞지만 손이 안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빗질을 거르면 뭉쳐서 결국 짧게 밀게 됩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서 골든두들을 키워도 되나요?
성격은 잘 어울립니다. 다만 힘이 세서 반가울 때 뛰어오르는 버릇만은 어릴 때 잡아 두셔야 합니다.
집을 오래 비우는 가정에서 골든두들을 키워도 괜찮은가요?
사람을 많이 찾는 견종이라 긴 부재를 힘들어합니다. 그런 환경이면 다른 견종도 같이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있는 골든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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