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은 아무거나 놓아도 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밥을 잘 먹느냐 마느냐를 가르는 물건입니다. 특히 목이 짧거나 얼굴이 납작한 견종은 그릇 모양 하나로 식사 시간이 달라집니다. 데려오기 전에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높이가 맞지 않으면 목이 꺾입니다
바닥에 놓인 얕은 그릇에 먹으려면 아이는 목을 아래로 꺾어야 합니다. 잠깐이면 괜찮지만 매 끼니 그 자세를 반복하면 목과 앞다리에 부담이 쌓입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서 있을 때 어깨 높이보다 살짝 낮은 정도가 가장 편한 위치입니다.
다만 아직 2~3개월인 아기는 키가 계속 자랍니다. 높이 조절이 되는 받침을 쓰거나, 두께가 다른 책 몇 권으로 받쳐 두었다가 크는 대로 올려 주시면 됩니다.

재질과 모양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종류 | 좋은 점 | 아쉬운 점 |
|---|---|---|
| 스테인리스 | 위생적이고 냄새가 배지 않음 | 가벼워서 밀리기 쉬움 |
| 도자기 | 무거워 잘 안 움직임 | 깨지면 위험, 이가 나가면 교체 |
| 플라스틱 | 저렴하고 가벼움 | 흠집에 세균이 남고 턱 트러블 원인 |
| 얕고 넓은 접시형 | 수염이 닿지 않아 편함 | 사료를 밖으로 흘림 |
플라스틱 그릇을 오래 쓰면 턱 아래가 붉어지는 아이가 있습니다. 흠집 사이에 남은 세균이 원인일 때가 많아, 그런 증상이 보이면 재질부터 바꿔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물그릇은 밥그릇과 떨어뜨려 두세요
- 나란히 두면 사료 부스러기가 물에 들어가 금세 지저분해집니다.
- 물은 하루 한 번 이상 갈아 주시고, 그릇도 매일 헹궈 주세요. 미끌거림은 세균막입니다.
- 집이 넓다면 두 군데에 나눠 놓아 보세요. 마시는 양 자체가 달라집니다.
- 급수기를 쓰신다면 필터 교체 주기를 달력에 적어 두세요. 잊기 쉽습니다.

먹는 자리도 골라 주세요
식구들이 오가는 통로나 현관 근처는 빼시는 게 좋습니다. 밥을 먹다 자꾸 고개를 드는 아이는 대개 그 자리가 불안한 것입니다. 벽을 등지고 시야가 트인 구석이 가장 편안합니다.
여러 마리를 키우신다면 그릇을 따로 두고 거리를 벌려 주세요. 나란히 놓으면 빨리 먹기 경쟁이 생기고, 그 습관이 체하거나 토하는 원인이 됩니다. 먹는 속도가 너무 빠른 아이는 바닥에 돌기가 있는 그릇을 쓰면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백석에서는 코앞입니다
매장 자리가 같은 일산동구, 식사동이라 백석에서 차를 몰면 15분이 안 걸립니다. 아이가 낯선 차 안에 오래 갇혀 있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데려가실 때 그동안 먹던 사료를 조금 나눠 드립니다. 환경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긴장하는데, 사료까지 한 번에 바뀌면 배탈이 나기 쉽습니다. 일주일에 걸쳐 조금씩 섞어 가며 바꾸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식사 환경을 두고 오는 질문
어린 강아지가 밥을 안 먹을 때 굶겨서 버릇을 고쳐도 되나요?
어린 강아지는 한 끼만 걸러도 저혈당이 올 수 있습니다. 몇 시간째 입도 대지 않고 기운이 없으면 굶기지 마시고 병원에 연락하세요.
강아지는 자율 급식과 시간을 정한 급식 중 어느 쪽이 좋은가요?
어릴 때는 하루 서너 번 나눠 주는 편이 좋습니다. 먹는 양을 파악할 수 있어 이상 신호도 빨리 알아챌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조금씩 나눠 줘도 되나요?
간을 한 음식은 안 됩니다. 짠 음식이 반복되면 신장에 무리가 가고, 무엇보다 사료를 안 먹게 됩니다.
밥 잘 먹는 아이로 시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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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하나 바꾸는 일로 식사 시간이 편해지는 아이가 많습니다. 데려오기 전에 준비해 두시면 첫 끼부터 다릅니다.
